엠폭스 - 원숭이두창

엠폭스 - 원숭이두창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poxviridae과의 Orthopoxvirus속에 속합니다.

* 세계보건기구(WHO)는 ‘MPOX’를 새로운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22.11.28.)하였으며, 이에 한글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22.12.14.)하였습니다. 

 

 

엠폭스 - 원숭이두창

 

1. 서론

1.1.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정의와 역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Orthopoxvirus 속에 속하는 희귀한 바이러스로, 이는 천연두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 가족에 속합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처음으로 1958년에 발견되었으며, 당시 아프리카의 연구용 원숭이에서 발병률이 높은 발진 질환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인간에서의 첫 사례는 1970년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천연두보다는 경미한 증상을 보입니다.

1.2. 연구의 중요성 및 현재 상황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연구는 공중보건 및 전염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천연두와 유사한 구조와 특성을 가진 이 바이러스는 천연두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 천연두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그 위험성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가 중요합니다.

현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주로 질병의 전파 경로, 증상 및 진단, 예방 및 치료법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백신 개발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천연두 백신이 일부 교차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아직 완벽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전용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연구를 통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와 관련된 지식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예방 및 치료법을 개발함으로써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2.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특성

2.1. 바이러스의 분류와 구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Orthopoxvirus 속에 속하며, 이 속은 Poxviridae과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입니다. Orthopoxvirus 속은 천연두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와 천연두 바이러스는 서로 관련이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선형 이중 가닥 DNA를 가지며, 바이러스 입자는 거칠고 가장자리가 불규칙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2.2. 감염원 및 전파 경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주로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파됩니다. 특히, 바이러스를 보유한 쥐와 원숭이와 같은 동물들이 인간 감염의 주된 원천입니다. 인간은 이런 동물들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거나, 동물의 체액이나 배설물에 노출됨으로써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인간간의 전파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주로 밀접한 접촉을 통해 발생합니다. 호흡기 비말, 체액, 혹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감염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간 전파는 동물로부터의 전파보다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전파력이 약한 편이지만, 감염이 발생한 경우 증상을 겪는 환자의 생활 환경과 밀접한 접촉자들에게 전파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증상 및 진단

3.1. 증상의 발현과 진행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의 증상은 천연두와 유사하나, 일반적으로 더 경미한 형태로 발현됩니다. 증상은 감염 후 약 7-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 시작하며,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기 증상: 발열, 두통, 근육통, 무력감, 등 통증 등과 같은 전신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인후통,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발진: 초기 증상 이후 몇 일 안에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이 시작되며, 이후 몸통, 팔다리 등 다른 부위로 확산됩니다. 발진은 처음에는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지만, 점차 액체가 차있는 소포로 변합니다.
   
   
3. 소포 단계: 발진이 액체가 차있는 소포로 변한 후, 약 1-2주 동안 지속됩니다. 소포는 굳어지고 딱딱한 가장자리를 갖게 되며, 이후 갈색의 딱지로 변합니다.
   
   
4. 딱지 단계: 딱지가 형성된 후 약 1-2주 동안 더 지속되며, 이후에는 자연적으로 떨어집니다. 딱지가 떨어진 부위에는 일시적으로 얼룩이 남을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사라집니다.

3.2. 진단 방법 및 기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의 진단은 주로 증상과 역학적 정보를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이력이나, 원숭이두창 발병 지역에서의 이동 등의 역학적 정보는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을 확진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유전자 검사나 혈청학적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는 소포나 크러스트(딱지)에서 채취한 샘플, 혹은 혈액 샘플을 사용하여 진행됩니다. 검사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1. PCR 검사: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특정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DNA를 검출합니다. PCR 검사는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초기 감염 단계에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2. 바이러스 분리 및 배양: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배양하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높은 정확도를 제공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 기술이 필요합니다.
   
   
3. 혈청학적 검사: 환자의 혈청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입니다. 혈청학적 검사는 감염 후 일정 시간이 지난 경우에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감염 경험 여부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검사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의 진단과 함께, 천연두와의 구별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진단 접근이 필요합니다.

 

엠폭스 - 원숭이두창

 

 

4.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

4.1. 예방 수칙 및 접촉 최소화 전략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동물과의 접촉 최소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는 동물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야생 동물과의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2. 개인 위생 관리: 정기적인 손 씻기, 외출 후 소독제 사용 등을 통해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의료진과의 협조: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이력이 있다면,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의료진에게 상황을 알리고 지시사항을 따라야 합니다.

4.2.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법과 관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특정한 치료제는 없으나, 증상에 따른 대증 치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증 치료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1. 해열제와 진통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2. 가려움 완화제: 발진과 가려움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3. 안정적인 생활 환경: 감염자에게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하여, 체력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4.3. 백신 개발의 현황 및 전망

현재 천연두 백신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어느 정도의 교차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천연두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전용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전용 백신 개발 연구가 진행 중이며,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과 전파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감염 위험을 감소시키고, 사회적 및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로 인한 전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공중보건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여러 연구 기관과 제약 회사들이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백신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하여 최적의 백신 후보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 프로세스는 임상 시험 및 안전성, 효능 평가 등의 다양한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지만, 연구진들의 노력 덕분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이 점차 진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백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 국제적 협력을 통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법이 개발되길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공중보건 위협을 줄이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엠폭스 - 원숭이두창

 

5.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와 공중보건

5.1.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지리적 분포와 발병률

엠폭스(원숭이두창)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22년 유행 전까지는 중앙 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습니다.

* 원숭이두창 풍토병 국가: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콩고, 시에라리온, 남수단(유입사례만 보고), 베냉(유입사례만 보고), 가나(동물에서만 확인)등의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국가에서 풍토병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감염사례가 이례적으로 유행하여 환자가 증가하고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